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표현지도 자료

"우리 아이 독서 지도 이렇게 해 보세요"
컴퓨터 게임, 텔레비전, 비디오, 만화로 채워지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문화생활이다. 독서를 하면 사고력(상상력, 추론 능력, 비판력, 논리력)과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는 힘들다. 또 많은 부모들이 독후감 쓰기나 어려운 책만 읽도록 강요해 거부감을 일으키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 시내의 많은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독후감 노트를 준비하게 하고 읽은 책의 내용을 기록하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독서300 운동의 본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경우도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치밀한 계획에 의해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지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좋은 독서 습관을 갖고, 책을 즐겨 읽는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코너는 가정에서 아이들의 바른 독서 생활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시리즈로 연재할 계획이다.

독서 환경과 분위기 조성하기
1. 가정을 작은 도서관으로 꾸민다.
먼저 집안을 둘러보아 책을 읽을만한 분위기인가를 점검한다. 집안 곳곳에 작은 서가를 설치해 분산해서 꽂아두는 것도 좋고, 거실 한구석에 책꽂이를 설치해서 휴식 중에 아무 때나 책을 뽑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탁, 화장실, 침대 위 등 집안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어린이를 위한 배려
거실 벽면이나 아이의 방 벽에 어린이가 지은 동시나 자신이 쓴 독서 감상문, 혹은 독서 감상화 등을 부착해줌으로써 자랑스럽게 여겨지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좋다.
거실 벽이나 현관문의 안쪽 면을 이용해 '동화나무'를 기르는 것도 좋다.
'동화나무'는 어린 아이가 한권씩 읽을 때마다 나무에 푸른 잎사귀를 달아가도록 하면 된다.

3.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분은 새벽 4시면 일어나 6시 30분까지 꼭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했더니 아이들이 저절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는 TV앞에 앉아 있으면서 어린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

4.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은 자기와 똑같은 책을 읽는 부모를 향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하며 신뢰의 눈길을 보낸다.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고 틈날때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고, 아이는 아이가 본 책에 대해, 부모는 부모가 본 책에 대해 서로의 느낌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간에 깊은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